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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전 '겨울 호랑이 냄새' 개최 / 나광호(미술학부 02, 대학원 미술학과 12) 동문

나광호 동문의 개인전 ‘겨울 호랑이 냄새 (Winter tiger smell)’가 7월 16일(화)부터 8월 15일(목)까지 뮤지엄 SAN에서 개최된다. 

전시 기간 중 관객 참여 프로그램으로 '작가에게 배우는 실크스크린 판화 라이브 페인팅', '판화특강', '작가의 작품이 담긴 엽서에 쓰는 손편지', '나광호 작가와 관객이 함께 만드는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

나광호 동문은 작가노트를 통해 "'겨울 호랑이 냄새”는 어린 딸이 내 품에 안겨 내뱉은 말이다. '겨드랑이 냄새'라는 말을 잘못 발음하여 '겨울 호랑이 냄새'라고 한 것인데, 어리둥절해 하다 그 정확한 의도를 깨닫고는 웃음을 참지 못했다. 각각의 단어는 익숙하지만 그 의미는 경험해 보지 못하여 매우 낯설다. 익숙한 것들이 낯선 감각의 층위로 미끄러졌다."라고 밝혔다. 

전시회가 열리는 뮤지엄 SAN의 교육실장 김성미는 "나광호 작가는 자유로운 어린이의 손과 눈을 통해 바라보는 세상을 우리에게 보여줍니다. 어린아이가 그린 구불구불한 선, 어색하게 붙인 꼴라쥬 등 원초적이고 본능적인 창조의 즐거움을 그대로 모방하면서 작가는 아이들의 눈으로 바라보는 그리기의 즐거움, 자유로움을 작품으로 재현하고 있습니다. 7살 된 어린 딸의 직관적이며 자유로운 평면의 작업에서 찾아낸 작품의 익숙한 이미지는 작가의 손을 거쳐 낯설게 보이는 오브제가 되고, 그것을 다시 재구성하여 평면으로 옮기는 과정을 통해 인위성이 배제된 순수하고 투명한 어린이의 시각이 새로운 창의적인 개념으로 확장되어 재탄생합니다."라고 평했다.

 


소화기  silkscreen, acrylic on arches paper  91x116.7cm  2019

 


글루 건  silkscreen, acrylic on arches paper  91x100cm  2018

 


두 개의 물병  silkscreen, acrylic on arches paper  100x91cm  2019

 


우승컵   silkscreen, acrylic on arches paper  100x91cm  2019

 


파란 물병  silkscreen, acrylic on arches paper  100x91cm  20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