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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웅 신임 진로 사장 "참이슬 점유율 55% 넘긴다" / (경제 69) 동문

"한ㆍ미 자유무역협정(FTA)이 소주업계에는 큰 기회가 될 것이다.
" '주류업계의 기린아' 윤종웅 진로 사장이 16일 한ㆍ미 FTA 타결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을 냈다.

윤 사장은 이날 하이트맥주 사장에서 진로 사장으로 자리를 옮긴 후 처음으로 공식 기자간담회를 갖고 "FTA로 혜택을 볼 수 있는 품목이 많이 있는데 이 중 대표적인 것이 소주가 아닐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윤 사장은 "현재 미국시장에서 소주 한 병에 3만원가량 한다"며 "FTA 체결로 관세가 점진적으로 철폐되면 소주 가격이 내려갈 것이다.

그렇게 되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현재 미국을 비롯해 세계 60여 개국에 수출하고 있다"며 "앞으로 세계시장 공략을 더욱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국외시장 공략을 위한 구체적인 방법에 대해서는 언급을 피했다.

윤 사장은 또 내년 1월까지 재상장할 의사가 있음을 내비쳤다.

윤 사장은 "많은 사람이 언제 주식시장에 재상장하는지에 대해 궁금해 하는 것 같다"며 "수익을 내고 운영 잘 하면 재상장할 수 있는 것 아니냐. 언제 상장을 하느냐보다는 회사 가치를 높이는 게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상장 폐지된 지 5년이 되는 내년 1월 9일까지 재상장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처음처럼'의 성공으로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는 두산주류와의 경쟁에 대해서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윤 사장은 "주류업계 속성을 잘 알고 있다.

경쟁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도 이해하고 있다"며 "올해 말까지 시장점유율을 처음처럼 소주 출시 이전인 55.3% 이상으로 올리겠다"고 언급했다.

진로는 2005년 소주시장 점유율 55.3%를 기록했으나 작년 2월에 두산주류가 '처음처럼'을 출시하면서 52.3%로 낮아진 바 있다.

윤 사장은 1950년 충남 공주 출생으로 국민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1975년 조선맥주에 입사했다.

1998년 하이트맥주 관리담당 전무이사를 지냈으며 1999년 4월부터 지난 3월까지 약 8년 동안 하이트맥주 대표이사 사장으로 재직했다.

이달부터 진로 대표이사 사장을 맡고있다.

[이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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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매일경제 2007.04.16 16:35:01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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