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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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소셜벤처 경연대회서 장려상 수상 / 민범기(경영학부 12)

고용노동부가 주최하고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이 주관해 지난 3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한 ‘2014 소셜벤처 경연대회’에서 소울플레이스팀(팀장 민범기 국민대학교 경영대학 경영학부 12학번, 한태규 UNIST 산업경영학과, 김문이 UNIST 산업디자인학과)이 장려상을 수상했다.

‘2014 소셜벤처 경연대회’는 창의적 아이디어로 사회를 혁신하는 소셜벤처 기업가를 지원하기 위한 대회로 올해로 6회째를 맞이했다. 최근 스타트업 및 벤처에 대한 관심과 지원이 많아짐에 따라, 이번 대회는 역대 최대 규모인 1300여 명의 참가자가 전국에서 응모했으며 치열한 경쟁을 뚫고 올라온 82개 팀이 최종 결선에서 실력을 겨뤘다.

소울플레이스팀 민범기 인터뷰

Q. 소울 플레이스에 대해서 설명해주세요.
소울플레이스(Soul Place)는 대기업 음반사를 거치는 기존의 음원 유통구조에서 탈피하여 대중과 뮤지션이 직접만나는 D2F(Direct to fan)라는 새로운 유통구조를 적용, 카페라는 지역공간을 활용해 뮤지션과 팬의 직접적인 만남을 돕습니다.

이를 통해 뮤지션들의 경제적 자립을 도울 수 있고 뮤지션들이 대중과 만날 수 있는 또 하나의 길을 열어줄 수 있습니다. 또한 팬들은 저렴한 가격에 평소에 찾던 가까운 카페에서 다양한 컨셉의 공연을 즐길 수 있게 되고 공간제공자(카페)에겐 음악이 있는 카페라는 경쟁력과 새로운 수입모델, 또 뮤지션들의 자립을 돕는 컬쳐 메이커로서의 자부심도 가질 수 있는 새로운 유통 플랫폼입니다.

Q. 아이디어는 어디서 착안하게 되셨는지요?
7080세대에선 음악이 좋아서 가수로 인정받고 스타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대중들에 의해 인정받은 음악들이 자연스레 대중음악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의 대중음악은 대중들의 선호도보단 대형 기획사들에 의한 홍보로 만들어지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대형 기획사에 속하지 못한 많은 자립 음악인들은 대중들 앞에 평가받을 기회조차 얻지 못하는 현재의 대중음악 시장의 유통구조에 큰 문제점이 있고 이에 대한 대안을 찾고 싶었습니다.

둘째로 아마추어지만 밴드를 하고 있는 저는 그동안 만나온 뮤지션들의 경제적 어려움을 보았습니다. 비싼 공연장 대여료로 공연을 하면 적자가 나기 일쑤고 그나마 찾아주는 관객도 손에 꼽습니다. 이런 현실 속에 음악을 하기 위해선 아르바이트를 더 오래해야하는 아이러니가 발생합니다. 자립 음악인들이 음악만 해서 생활을 유지할 순 없을까 하는 생각과 뮤지션 중산층을 만들고 싶다는 생각에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Q. 제안한 어떤 점들이 다른 팀보다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생각하는지?
자립 음악인들의 경제적 자립으로 대중음악 시장의 다양성에 기여하겠다는 소셜 미션이 확실했고 무엇보다 실제로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제휴 카페를 몇 곳 찾고 실행에 옮겨서 성공했던 경험이 있었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Q. 이번 경진대회에서 아쉬웠던 점과 향후 보안하고 싶은 점이 있다면?
소셜 미션은 확실했으나 심사위원 모두를 만족시킬만한 수익 구조를 제시하지 못한 점이 조금 아쉽습니다. 많은 수정·보완을 통해 상당부분 개선했지만 시간이 조금 더 있었다면 더 좋은 방법이 생각나지 않았을까 아쉬움이 남습니다. 향후 보안하고 싶은 부분도 수익구조에 대한 부분이구요! 그리고 지금은 만족하지만 다음에는 대상에 도전하고 싶습니다.

그래도 돌아보면 그곳에서 봤던 정말 다양한 아이디어와 저의 꿈을 이미 실현하고 있는 벤처기업가들 그 분들을 보고 얻는 긍정적인 부분이 더 많습니다. 머릿속에서만 생각하던 생각을 구체화 시킨다는 것이 정말 힘들다는 것도 깨달았지만 그로인해 그 모습이 진짜 실현될 수도 있겠구나! 라는 자신감도 얻었습니다. 또 열정적인 분들의 ‘기’도 많이 받은 것 같아서 기쁨이 훨씬 크네요!
  
Q. 학교에서 이런 대회와 관련해서 수업을 듣거나 멘토링을 받은 것이 도움이 되었는지?
전공수업 중 ‘비즈니스 소프트웨어 실무’가 특히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비즈니스에서 실제 사용되는 사례들을 직접 실습해보고 피드백 받았던 경험이 이번 경진대회에서 무기가 되었습니다.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은 “재능과 열정을 가진 청년들이 소셜벤처에 적극 도전해 달라”며 “여러분의 창조적 아이디어가 미래의 견실한 사회적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정부가 단계적·체계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이장관은 O, X 질문 등 다양한 코너에 직접 참여하여 청년들과 솔직담백한 대화를 나누고, 청년들의 소셜벤처 도전을 지원해 줄 고용노동부의 정책을 소개하는 시간도 마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