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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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생애 가장 아름다운 수요일

'내 생애 가장 아름다운 일주일'이라는 모토아래 월요일부터 시작된 대동제는 다양한 프로그램과 상설거리 행사로 북악캠퍼스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삼일째로 접어들었던 수요일, 민주광장에서는 단과대별 가요제가 열렸다.
문과대, 사회대, 경상대, 조형대, 체대 등 각 단과대를 대표하는 학생들이 직접 나와 부르는 노래는 지나가는 학생들의 발길을 사로 잡았고 민주광장은 곧 학생들로 가득찼다.
기성 가수 못지 않은 가창력에 감탄을 하기도 하고 고음 불가를 방불케 하는 참가학생의 실수 연발에는 웃음이 터지는 등 모두들 즐거운 표정들이었다.
자신이 속한 단과대 학생이나 친구들이 출연하면 준비한 풍선과 플랜카드를 흔들며 열띤 응원을 펼치기도 했다.

한편 조형대 앞에서 옛 학생회관 건물로 이어지는 길에는 조형대 학생들의 작품을 직접 판매하는 상설거리전이 열려 인기를 끌었다.
도자공예과는 직접 만들어 구운 그릇들과 다양한 소품, 그리고 물레 체험 코너를 마련했고
금속공예과는 'Jewelry Street 장신구 거리'와 'Glass day' 플랜카드 아래 예쁜 귀걸이와 목걸이 핸드폰 고리 등 악세사리와 유리 그릇들을 판매했다.
의상디자인과에서는 전공을 살려 예쁜 헌옷들을 파는 벼룩시장을 열었고 한쪽에서는 그자리에서 직접 손으로 뜬 모자를 파는 학생도 있었다.
예쁜 디자인과 저렴한 가격의 물건들을 구경하려는 사람들로 조형대 앞길은 해가 질때까지 붐비는 모습이었다.

한쪽에서는 '요쿠르트 많이 마시기' 대회가 열렸는데, 대부분 20개까지는 무난히 마시다가 30개에 가까워오면 속도가 떨어지며 매우 고통스러워하는 모습이었다. 옆에서 "한개만 더!"를 외치며 응원하는 학생의 모습이 재미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