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홍재 국민대학교 총장 신년사 | |||
---|---|---|---|
협력과 소통으로, 더 좋은 대학 만들기를 향한 우리의 발걸음은 계속될 것입니다.
은근과 끈기 그리고 성실을 상징하는 소띠 해, 2021년 신축년(辛丑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국민* 가족 모든 분의 소망하는 바가 꼭 이루어지는 행복한 한 해가 되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지난 1년을 돌아보니 문자 그대로 다사다난한 한 해였습니다. 특히 미증유의 세계적 재난인 코로나 19로 인해 너나없이 힘들고 어려운 상황에서도, 위기를 새로운 기회로 삼았던 우리 대학만의 자랑스러운 전통을 되살려 구성원 모두의 합심으로 수많은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었습니다.
대내외적으로 큰 변화와 혼란에 마주할 때, 대학은 본연의 모습을 견지하고 미래에 대한 책임을 다하는 시대적 소명에 부응하는 것이 참된 자세라고 믿습니다. 일찍이 우리 대학은 광복 후 최초의 민족사학으로 끊일 듯 이어지는 질곡의 한국 현대사 여정과 고스란히 함께했습니다. 격동과 변화의 거센 물결에도 ‘새로운 나라를 짊어지고 나갈 인재양성’을 목표로 삼았던 해공 선생의 창학이념, 그리고 ‘국가유위(國家有爲)의 지성들을 자유로운 사학의 분위기 안에서 양성’하고자 했던 성곡 선생의 육영이념을 발전적으로 계승하면서 새로운 미래를 내다보는 법고창신(法古創新)의 정신을 굳건히 지켜왔습니다. 이에 오늘날 우리가 당면한 대내외적 위기와 도전은 오히려 우리 대학의 튼실한 저력을 보여 줄 수 있는 아주 좋은 기회라고 확신합니다.
새해 첫날인 오늘, 저는 취임 후 제시했던 ‘나는 국민*인, 국민의 미래를 연다!’라고 하는 비전을 반추하면서 초심을 잃지 않으려고 새롭게 다짐해 봅니다. 그만큼 막중한 책임감과 사명감을 느끼면서, 지난해 신년인사에서 약속드렸던 다음 내용을 찬찬히 되새겨봅니다. “이 자리에 함께하신 교수님들과 교직원 여러분들의 뜻을 모으고 지혜를 구해야만 옳은 답을 얻을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함께 고민하고 함께 호흡하는 집단지성의 힘만이 우리 대학이 나아갈 바른길을 제시해줄 것이라고 굳게 믿습니다. … 새해에는 지성과 공동체 정신을 갖춘 ‘청년 해공’, ‘청년 성곡’의 육성, 자율에 기반한 교수님들의 연구 및 교육 역량 제고를 위한 지원 확대, 상호존중의 풍토 조성으로 교직원들이 신나게 일할 수 있는 여건 마련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또한 우리 대학만의 특성화된 산학협력의 발전과 다변화, 그리고 대학의 미래를 책임질 신성장 동력 발굴과 육성’ 등의 실천과제도 가시적으로 구현되도록 하겠습니다. 물론 시대의 흐름을 읽고 미래 변화를 예측하고 대비하는 일에도 게을리하지 않겠습니다.”
새롭게 시작하는 올 한해는 앞서 말씀드린 내용을 얼마나 구체적으로 실현했는지 다시 한번 꼼꼼하게 점검하고, 빠지고 모자란 부분을 채우고 더하면서 흔들림 없이 일구어가도록 하겠습니다. 특히 코로나 19 이후 뉴노멀 시대에 대비하는 체계적인 온라인 교육 환경을 조성하고, 또한 오프라인 교육의 질적 향상을 위해서도 노력하겠습니다.
뒤돌아보니 지난 한 해도 감사에 감사를 더하는 시간의 연속이었습니다. 누구보다도 먼저 환경미화를 비롯하여 시설 보안 및 주차관리 등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봉사해주신 분들께 고마운 마음을 전합니다. 아울러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각자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주신 학생 여러분, 그리고 교수님들과 교직원분들께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또한 대학의 발전을 위해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으시는 이사장님을 비롯한 법인 관계자 여러분, 변함없이 든든한 후원자가 되어주시는 동문회 여러분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새로 맞이하는 2021년에도 국민* 가족 여러분들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하며, 더욱 뜻깊은 한 해가 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2021년 새해 아침
총장 임홍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