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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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대학교 박물관 개관식 열어, 전통 다구류 및 반구대 암각화 탁본 · 서지류 등 520여건 마련

 

 

 

 

국민대학교(총장 임홍재) 명원박물관이 11월 11일(금) 오후 새롭게 개관식을 열었다. 이 날 개관식에는 국민대 임홍재 총장을 비롯하여 윤성용 국립중앙박물관장, 정재숙 前문화재청장 등 역사 · 문화 관련 주요 내외빈들이 참석했다. 


1973년 개관된 국민대 박물관은 2022년 신축 한옥 건물로 이전, ‘명원박물관’ 이라는 이름으로 재탄생했다. 레스토랑과 카페 등 휴게시설이 갖춰진 전시동과 고택으로 구성되어 있다.


명원박물관은 개관과 함께 신축 한옥 전시동에 상설전시실을 새롭게 마련했다. 상설전시는 ‘차의 뜰에서’라는 주제로 차의 향기를 머금은 고택을 산책하듯 관람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전시되어 있는 작품도 다채롭다. 국내 박물관에서는 유일하게 울산 반구대(6m)와 천전리(10m) 암각화 전체 탁본을 상설 전시하고 있다. 그 외에도 마한의 옹관, 고려 석관, 청화백자 등 전통 유물과 현대적 디자인이 공존하여 새로운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설계했다. 


고택은 을사조약에 반대한 참정대신 한규 설의 옛집으로, 1977년 서울시 민속문화재로 지정된 것을 국민대의 중흥을 이끈 성곡 김성곤선생의 배우자인 명원 김미희 여사가 기증받아 1980년 현재의 자리로 옮겨왔다. 고택은 차 문화 교육과 전통 문화 공연의 장으로 활용되어 왔으며 130여 년 된 문화재의 가치를 보존하고 관리하는 데 힘써왔다.


명원박물관장을 맡은 김재홍(한국역사학과) 교수는 “앞으로도 명원박물관은 국민대와 지역사회를 대표하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다양한 공연과 기획전시를 개최해나갈 예정”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국민대 임홍재 총장은 “주요 내외빈이 함께하신 자리에서 우리나라의 역사가 깃든 자랑스러운 공간을 널리 알릴 수 있어 기쁘다”며 “새롭게 단장한 명원박물관에 대한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