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박물관 문화상품전, 조형대교수 다수 참여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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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부여박물관 다양한 백제 문화상품 시도 27일까지 국립부여박물관에서 열리는 ‘문화상품’전은 박물관 문화상품의 중요성을 부각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일반 공모, 초대작가 선정 등의 과정은 1년이 넘는 기간이 소요됐다. 초대작가의 작품은 2전시실부터 유물과 함께 전시돼 있고 공모 수상작은 전시장 밖 특별공간에서 선보인다. 권영걸 교수는 백제의 대표적 조형요소인 연꽃무늬, 수(암)막새, 와당 등의 문양을 도입한 ‘연화문진’을 제작했다. 백제 특유의 문양을 형태를 재조정한 뒤 음악, 양각, 투명과 반투명의 효과를 살려 문진의 기능을 가진 작품이다. 김영인 교수는 금동 허리띠 장식 용문에서 나타난 선과 공간의 느낌을 실크 재료를 갖고 색겹침, 올풀기, 홈질 선으로 나타낸 식탁매트를 만들었다. 여러 가지 색상의 복식을 입고 치장했던 백제인들의 부드러운 인간미와 넉넉한 생활상을 표현했다는 설명이다. 또 양해윤 대표(예전건축)의 미니어처 작품 ‘백제의 탑과 낙화암’은 백제의 대표적 탑과 정자를 도면에 의거해 정확하게 축소·제작한 작품이다. 자기로 만들었으며 영구적으로 보존될 수 있는 타임캡슐의 기능도 함께 지니고 있다. 이경돈 교수는 종이와 한지를 이용한 ‘백제금동대향로’·‘정림사지오층석탑’을 내놓았다. 백제금동대향로와 정림사지오층석탑을 캐드와 디지털 이미지 맵핑을 이용해 만든 종이 조립키트이다. 손쉽게 제작해 장식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디자인된 것으로 종이를 사용, 환경친화적이다. 또 이홍구 교수는 한지로 제작된 조명작품 ‘생성200512’, 채민규 명지대 교수는 지갑, 수첩, 안경집, 핸드폰 케이스 세트 상품 ‘색’, 최경란 국민대 교수는 그릇작품 ‘산수’器 등을 제작했다. 또 김현 고대 공업대자인전공 교수, 김옥현 동덕여대 예술대학장, 이동춘 국민대 금속공예학과 교수, 이상용 국민대 도자공예학과, 이준희 국민대 시각디자인학과 교수 등이 참여했다. 박물관측은 작품의 전시에 그치지 않고 판매도 함께 한다. 일반공모 대상작품인 사무용품과 은상작 오카리나·휘슬은 현재 판매 중이며 초대작가의 작품 ‘백제의 탑과 낙화암’은 16일, ‘백제금동대향로와 정림사지 석탑’은 8월 말경부터 판매할 예정이다. 이내옥 국립부여박물관장은 “문화상품을 판매한다는 것은 그 나라나 지역의 문화를 보급하고 홍보하는 것이 그 핵심이라고 할 수 있다”며 “전통문화나 예술품을 응용한 문화상품을 구입해, 이에 대한 이해를 심화시킨다면 문화의 진정한 효용과 가치를 활용하는 것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부여= 南尙賢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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