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 오리역에 위치한 암웨이 아트 뮤지엄은 2011년 개관 이래
50여회에 가까운 무료 기획전시를 선보임으로서 지역 사회 문화예술 활동에 앞장서 왔다.
특별히 어린이와 여성들에게 관심을 두고 그들이 즐기기 편안한 전시, 신진작가 발굴 등에 힘써 왔다.
또한 2014년부터는 ‘Dream Art Exhibition’이라는 주제로 미대생들의 열정 가득한 전시를 선보이고 있다.
올해도 2월부터 서울대, 이화여대, 성균관대, 한양대, 경기대가 순차적으로 2016 Dream Art Exhibition에 참여했다.
올해 전시의 마지막은 국민대의 ‘오늘×얼굴’전으로 11월 25일까지 관람이 가능하다고 해서 다녀와 보았다.
젊은 작가들의 재기발랄한 일러스트레이션 작품 전시
국민대 디자인 대학원 일러스트레이션 전공 학생들과 시각 디자인학과 학부 졸업생으로 이루어진 36명의 작가들이 함께 참여한 이번 전시는 감정이 고스란히 드러나는 각양각색의 얼굴들을 다양한 재질의 소재를 사용해 순수 회화와는 다르게 재기발랄하게 표현한 일러스트레이션 작품들이 눈에 띈다.
입구에 들어서면 바로 보이는 박솔이의 ‘자화상’을 비롯해 서주영의 ‘나는 꽃이 아니다’, 손미현의 ‘daily life’, 이정은의 ’My face’, 유지연의 ‘점점 더 깊은 곳으로’, 이혜정의 ‘Together’ 등 직접적으로 사람의 얼굴 또는 의인화된 동물의 얼굴을 통해 이 시대를 살아가는 다양한 현대인들의 심리 상태와 다양한 감정들이 느껴진다.
직접적으로 얼굴을 표현하지 않았지만 제목과 함께 연계해서 보면 느껴지는 다양한 감정도 흥미롭다. 낡은 아버지의 양복을 표현한 황희정의 ‘양복’, 몽환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는 서미원의 ‘민달팽이의 꿈’, ‘꿈구름’, 강한 대비를 보여주는 이새미 작가의 ‘나에게 아빠란’, ‘나에게 엄마란’도 제목과 함께 작품을 보면 누구나 공감 가는 감정이 느껴져 미소가 지어진다.
현대인들의 감정과 상황들을 ‘얼굴’로 풀어내
이번 전시 작가들의 지도교수인 국민대학교 디자인대학원 일러스트레이션 전공 이준희 교수는 “이번 전시를 통해 다양한 사람들의 감정과 상황들을 ‘얼굴’이라는 매개체를 통해서 찾아보길 원한다”며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의 수많은 얼굴들을 여러 가지 다양한 방식을 통해 조명해 보고 이야기를 만들어보고자 했다”고 이번 전시의 기획의도를 밝혔다.
국민대학교 디자인대학원 일러스트레이션 전공 학생들의 모임 KMUGSD와 시각디자인학과 학부 졸업생들로 구성된 일러스트레이션 그룹 KUVA가 일러스트레이션적인 방법으로 풀어낸 수많은 ‘얼굴’과 그 안에 숨어 있는 기쁨, 슬픔, 행복, 사랑, 즐거움, 설렘, 희열, 황홀, 반가움, 애틋함, 그리움, 아픔, 외로움, 쓸쓸함, 불안, 걱정 등을 찾아보면서 나의 내면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도 좋겠다.
<오늘×얼굴> 전시개요
일시 |
장소 / 시간 |
문의 |
11.4 ~ 25 |
암웨이미술관(암웨이 아트 뮤지엄) 분당구 탄천상로 151번길 20 2층 /
10:00 ~ 19:00 (주말은 18:00까지) / 무료관람
|
031-786-1199 |
원문보기: http://www.naeil.com/news_view/?id_art=2178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