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대학교

언론속의 국민
문화콘텐츠로 상생형 新산학협력 모델 구축...국민대 디자인·문화콘텐츠 RCC

- 취·창업에 특화된 일자리창출 플랫폼, 학교기업 ‘할 엔터테인먼트’ 신설
- 기업 및 지역사회와 협력해 서울도심 특화산업 육성과 도시재생 앞장서


영화 후반작업을 지도하는 김창주 국민대 디자인·문화콘텐츠 RCC 센터장(왼쪽)

국민대학교 LINC+사업단(단장 임홍재)이 대학이 보유한 자원과 역량을 결집하여 ‘디자인·문화콘텐츠 RCC(Regional-Coupled Collaboration Center, 지역혁신 집중지원센터)’를 설립해 맞춤형 교육과정 모듈 개발뿐만 아니라 서울 도심의 특화산업을 육성하고 도시재생을 추진해 눈길을 끌고 있다.

현장실습, 캡스톤 디자인 등 산학연계를 통한 맞춤형 인재양성 프로그램(UI-ECO Platform)은 국민대 디자인·문화콘텐츠 RCC의 가장 큰 강점이다. 올해 교육부가 사회맞춤형 산학협력 선도대학(LINC+)육성사업 선정대학들을 대상으로 공모한 ‘사회맞춤형 교육과정 모듈’사업에 테크노디자인전문대학원 등의 ‘스마트 가구디자인 전문인재 양성트랙’이 신규 선정됐다.

특히, 지난해 LINC+사업단과 공연예술학부 영화전공에서 신설한 학교기업 ‘할 엔터테인먼트’(HAL Entertainment)는 현장에서 수주한 산학협력 프로젝트를 대학교육에 활용하는 문제중심학습(Problem Based Learning)과 프로젝트중심학습(Project Based Learning)을 위한 개방형 혁신 플랫폼으로 놀라운 성과를 내고 있다. 최근 1년간 총 22명의 재학생이 극장에서 개봉된 영화와 주요 방송채널에서 방영된 드라마 등 총 15편의 작품에 직업 참여했다. 주요 작품으로는 영화 ‘당신, 거기 있어 줄래요’, ‘특별시민’, ‘프리즌’, ‘청년경찰’ 및 드라마 ‘시카고 타자기’. ‘터널’ 등이 있으며 올해 하반기에도 영화 ‘악질경찰’ 등이 선보일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문화콘텐츠 분야 초기 창업자들이 겪을 수 있는 다양한 시행착오를 미리 경험할 수 있는 소형 스타트업 프로젝트도 진행했다. 창업 1년차에 고용 5명, 연매출액 3억원을 달성한 ‘온픽션’의 유진훈 대표와 고용 6명, 연매출액 4억원을 달성한 ‘찐’의 김석진 대표 등을 배출했다.

대종상과 청룡영화상 편집상을 수상하는 등 문화콘텐츠분야 최고의 전문가로 꼽히는 김창주 국민대 영화전공 교수는 “문화콘텐츠는 예술(Art)과 기술(Technology)이 결합된 전문분야로 학생들이 현장에서 제대로 된 실무경험만 쌓을 수 있다면 취·창업에 가장 유리한 분야”라면서, ‘올해 90% 이상의 취·창업률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기업 및 지역사회와의 쌍방향 지원체계 구축을 통한 서울 도심의 특화산업 육성과 도시재생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국토교통부 도시활력증진 우수사례로 선정된 바 있는 ‘염천교 수제화거리 활성화사업’은 서울특별시 중구보건소, 염천교수제화협회 등과의 거버넌스를 통해 낙후된 도심 환경과 도시제조업을 되살리는 것을 목표로 국민대 LINC+사업단이 지역사회의 환경과 문화, 그리고 산업과 경제활동 재생을 지원한 대표적인 사례이다.

염천교 수제화 장인들과 함께 공업디자인학과에서는 신제품을 개발하고 스포츠건강재활전공에서는 구두의 운동생리학적 테스트를 지원했다. 그 과정에서 본드 접착식 구두 때문에 잊혀진 정통제화법도 복원해 냈다. 뿐만 아니라 공연예술학부 영화전공에서는 염천교 수제화거리의 홍보영상과 다큐멘터리를 만들었고, 글로벌창업벤처대학원에서는 소상공인 및 자영업자를 위한 정부지원 시책 정보와 활용방법도 전했다. 그 결과 제화산업의 쇠퇴와 값싼 중국제품 때문에 점차 활력을 잃어가고 있던 염천교 수제화거리에 신나는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올해에는 서울동북권기업발전협회, 성북구 관내 6개 전통시장 상인회(길음·돈암·석관·황금·장위전통·정릉아리랑·정릉시장)와 ‘전통시장 및 소상공인 성장 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MOU를 체결하고 그동안 축적해 온 성과를 공유하고 확산해 나갈 예정이다.
 
임홍재 국민대 LINC+사업단장은 “서울 북부지역은 역사와 문화, 그리고 소상공인들이 함께 어울려 21세기형 창조도시로 거듭날 수 있는 자원들이 집약되어있는 곳”이라면서, “기업 및 지역사회와의 쌍방향 지원체계를 구축해 지역 문화예술 콘텐츠 개발, 소상공인, 자영업자 및 스타트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협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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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보기 : http://news.hankyung.com/article/201708105449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