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대학교

언론속의 국민
"반목·갈등의 교단 바로 잡겠다"/ 배규한(사회)교수 공동대표

2003년 6월 16일(월) - 중앙일보 -


이상주 前교육부총리 등 '안티 전교조' 결성
김동길·박홍씨 등 참가

'안티(反) 전교조'를 표방하는 보수 성향의 교육 관련 시민단체가 출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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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영훈(姜英勳).현승종(玄勝鍾).정원식(鄭元植) 전 국무총리, 이돈희(李敦熙).윤형섭(尹亨燮) 전 교육부 장관 등 원로급 인사 1백48명이 발기인으로 참여한 교육공동체시민연합은 14일 서울 동성고에서 창립총회를 열었다. 전.현직 교원과 학부모 1천5백여명도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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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총회에서는 이상주(李相周) 전 교육부총리가 상임대표, 서지문(徐之文) 고려대 교수.배규한(裵圭漢) 국민대 교수.김진성(金鎭晟) 전 구정고 교장.고학용(高學用) 전 조선일보 논설위원 등 5명이 공동대표로 선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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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단체는 창립선언문에서 "반목과 갈등이 판치고 학생들을 위한 참교육이 뒷전으로 밀려난 한국교육을 살리기 위해 절박한 심정으로 단체를 만든다"고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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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적으로는 '안티 전교조'를 드러내지는 않았으나 총회에서 발언권을 얻은 김동길(金東吉)전 연세대 교수 등은 노골적으로 전교조를 성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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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와 노동운동에 관심이 많다면 아예 그 길로 가라."(尹전교육부장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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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주의의 이름을 내걸고 반대를 가르치고, 민중.민족교육을 강조하는 사람들은 떠나라."(박홍 서강대 재단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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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상임대표 역시 "일부 교사가 거리로 나가 시위를 하고 편향된 생각을 전파하기 위해 의식화 교육을 시키고 있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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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단체가 창립을 앞두고 공개한 발기인의 상당수가 보수 성향의 교육계 인사였다. 전교조와 마찰을 빚고 있는 이군현(李君賢)한국교총 회장도 발기인으로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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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이 단체는 교육계에서 진보 성향의 전교조에 대항하는 보수세력의 결집체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이 단체 관계자는 "지금까지 3천5백여명이 회원으로 가입했다"며 "연말까지 5만 회원을 확보한 뒤 지방조직을 강화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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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홍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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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6.15 21:13 입력 / 2003.06.15 21:15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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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티(反) 전교조'를 표방하는 보수 성향의 교육 관련 시민단체가 출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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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영훈(姜英勳).현승종(玄勝鍾).정원식(鄭元植) 전 국무총리, 이돈희(李敦熙).윤형섭(尹亨燮) 전 교육부 장관 등 원로급 인사 1백48명이 발기인으로 참여한 교육공동체시민연합은 14일 서울 동성고에서 창립총회를 열었다. 전.현직 교원과 학부모 1천5백여명도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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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총회에서는 이상주(李相周) 전 교육부총리가 상임대표, 서지문(徐之文) 고려대 교수.배규한(裵圭漢) 국민대 교수.김진성(金鎭晟) 전 구정고 교장.고학용(高學用) 전 조선일보 논설위원 등 5명이 공동대표로 선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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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단체는 창립선언문에서 "반목과 갈등이 판치고 학생들을 위한 참교육이 뒷전으로 밀려난 한국교육을 살리기 위해 절박한 심정으로 단체를 만든다"고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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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적으로는 '안티 전교조'를 드러내지는 않았으나 총회에서 발언권을 얻은 김동길(金東吉)전 연세대 교수 등은 노골적으로 전교조를 성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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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와 노동운동에 관심이 많다면 아예 그 길로 가라."(尹전교육부장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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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주의의 이름을 내걸고 반대를 가르치고, 민중.민족교육을 강조하는 사람들은 떠나라."(박홍 서강대 재단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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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상임대표 역시 "일부 교사가 거리로 나가 시위를 하고 편향된 생각을 전파하기 위해 의식화 교육을 시키고 있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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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단체가 창립을 앞두고 공개한 발기인의 상당수가 보수 성향의 교육계 인사였다. 전교조와 마찰을 빚고 있는 이군현(李君賢)한국교총 회장도 발기인으로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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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이 단체는 교육계에서 진보 성향의 전교조에 대항하는 보수세력의 결집체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이 단체 관계자는 "지금까지 3천5백여명이 회원으로 가입했다"며 "연말까지 5만 회원을 확보한 뒤 지방조직을 강화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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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홍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