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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텍 “인터넷株 열풍 잇는다” / 배인식동문(금속 86)

2003년 7월 14일(월) - 파이낸셜뉴스 -


올들어 장외 우량 인터넷기업들의 기업공개(IPO)의 계보를 이을 그래텍이 등록예비심사 청구 작업을 본격 개시함에 따라 또 하나의 우량주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

인터넷 폴더 서비스의 보편화와 모바일 게임시장 확대를 배경으로 지난해 매출 신장률 458.5%, 매출액 영업이익률 55.5%을 기록, 성장성과 수익성을 겸비한 기업이다.

13일 그래텍에 따르면 코스닥시장 등록을 위해 최근 금융감독원에 등록법인 신고를 마치고 본격적인 IPO 작업을 개시했다.

그래텍 관계자는 “시장 상황이 변수가 되겠지만 올 하반기 코스닥위원회에 등록예비심사를 청구할 예정”이라며 “늦어도 내년 상반기 내로 시장 등록을 매듭짓는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고 말했다.

그래텍의 등록 추진은 올 상반기 주가상승으로 코스닥시장 상위권의 급격한 판도 변화를 일으키고 있는 NHN, 다음, 네오위즈 등 인터넷 관련, 기업군에 조만간 합류 가능성을 의미한다.

지난 99년 설립된 그래텍은 국내 최초 웹폴더 서비스인 팝데스크와 개인간 파일공유를 전문으로 하는 P2P(Peer To Peer) 서비스 ‘구루구루’를 제공하고 있는 업체다.

이와함께 지난해부터는 유무선 온라인 게임 서비스인 ‘깨미오’를 KTF에 공급하는 등 모바일 게임분야에서도 새로운 강자로 급부상하고 있다.

지난 2001년 매출 24억원에서 지난해에는 135억원으로 458.5%의 신장률을 기록했다. 또한 4억원 적자를 기록했던 영업이익도 75억원 대규모 흑자로 돌아섰다. 순이익도 5억원 적자에서 69억원 흑자를 달성했다.

경쟁력있는 사업모델을 바탕으로 그래텍의 고도성장을 이끌고 있는 인물은 배인식 대표이사(35)로 국민대학교 금속공학과 86학번으로 전국대학 컴퓨터써클연합(유니코사, UNICOSA)의 회장을 맡기도 했고, 삼성전자 전략기획실을 거쳐 지오인터렉티브 김병기 사장과 공동으로 지오를 창업한 주역이기도 하다.

현 자본금 규모는 28억6409만원(발행주식수 572만8180주, 액면가 500원)으로 곽정욱 이사 17.53%, 송길섭 이사 17.53%, 배인식 대표이사 11.23%, 이병기 이사 11.25% 등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지분이 59.02%를 차지하고 있다.

/ swshin@fnnews.com 신성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