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속의 국민
[여의도 뻐꾸기]차수연ㆍ신화식(공연예술 2) 청춘드라마 신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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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2004-08-16 12:11]
내달 `알게 될거야` 합류…시청률 사냥 나서 지난 6월 초 첫방송한 KBS2 청춘시추에이션 드라마 `알게 될거야` (극본 김은희 윤은경ㆍ연출 김형석 전창근)는 당시 신인급 연기자를 대거 기용, 청춘물 부활 등으로 관심을 모았다. 시청률 지상주의 만연으로 일부 톱스타 몸값의 인플레 현상이 심화하고 있는 요즘 주연급 전원을 신인으로 채우는 시도는 신선하기까지 했다. 그러나 일각에선 신인만으로 얼마나 많은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 수 있겠냐는 회의론도 만만치 않았다. 실제 `알게 될거야` 는 한자릿수 시청률을 보여주며, 많은 시청자를 TV 앞으로 불러모으는 데는 실패했다. 차수연 신화식이 흥행 난기류에 휘말린 `알게 될거야` 를 구할 특급 소방수로 긴급 투입된다. 지난 8일(10회분) 방송부터 빠진 이수경 강지환의 빈자리를 메운다. 이들 두 명의 새얼굴은 9월 12일(13회) 첫선을 보인다. 제작진이 기성배우가 아닌 연기력이 검증 안 된 신인을 재차 투입한 이유는 무엇일까. `신선함` 으로 무장한 드라마 흥행의 부진 원인을 오히려 `신선함의 부재` 에서 찾았기 때문이다. 제작진 한 관계자는 "드라마가 스물네살 청춘들의 새 감성을 담아내는 데 다소 부족했다고 봤다" 며 "극중 공간과 인물을 과감히 교체해 극에 새로움을 부여하고자 한다" 고 설명했다. 새로움에 대한 시청자들의 갈증 해소란 특명을 받은 차수연에게 정극 출연은 이번이 처음이다. 스물네살의 귀여우면서 엉뚱한 이혼녀 윤지온 역을 맡게된 차수연은 `SKT 준` `수&수` `미샤` `SONY` 등 CF로 얼굴을 알렸다. 위자료로 받은 자신의 오피스텔을 연애정보회사 사무실로 제공하면서 주인공 그룹에 합류한다. 첫사랑에 실패하고 여자에게 마음을 열지 않는 장선일(지현우 분)의 마음을 얻기 위해 엽기발랄한 애정공세도 마다하지 않는다. 실제 차수연과 동갑내기인 신화식은 국민대 연극영화학과 출신으로 KBS 공채 20기다. 주인공들이 창업하는 연애 정보회사 옆의 이혼전문 법률사무소 변호사로 말끔한 외모에 반해 인간적 허점을 수시로 노출하는 독특한 캐릭터다. 이들 구원투수의 투입으로 드라마 인기판도는 얼마나 달라질까. 톱스타는 없지만 신선한 기획 및 구성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겠다는 드라마 제작진의 시도는 먹힐 것인가. 자못 궁금해진다. 권로미 기자/romik@herald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