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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조찬기도회 열정 그대로…세계 평화음악회 연다 / 김향란(음악)교수 참가

[국민일보 2004-05-12 17:30]


이라크 전쟁과 북한 용천 폭발사고 등 전 세계가 분쟁과 비극의 소용돌이 속에 휩싸인 가운데 세계 평화를 기원하는 음악회가 준비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대한민국 국가조찬기도회는 19일 오후 7시 서울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국내 최고의 음악인들이 집결한 가운데 ‘세계 평화음악회’를 개최한다. 음악회는 수준 높은 공연과 기도가 어우러진 ‘은혜’와 ‘감동’의 무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신원에벤에셀이 주관하고 국가조찬기도회와 국민일보가 주최하는 이번 음악회는 신원에벤에셀성가단과 김요한(베이스·명지대) 이현(테너·영남대) 김향란(소프라노·국민대) 김인혜(소프라노·서울대) 교수와 김필승(테너·재미성악가)씨 등 국내 최정상급 성악가들이 대거 출연한다.

또 이번 음악회에는 미국 영국 일본 등 10개국 80여명의 외국인들도 참석한다. 이들은 언어와 인종을 초월해 역사하시는 하나님을 찬양하게 된다. 또 교파를 초월,목회자와 평신도들이 한데 어우러져 감동의 무대를 연출한다.

이날 음악회는 국내 최고의 교향악단으로 평가되는 예루살렘 브라스 오케스트라(악장 안희찬·지휘 신동열)의 연주와 합창으로 시작되며 160여명의 신원에벤에셀성가단이 ‘주의 보혈 능력 있도다’를 합창,분위기를 돋운다. 이어 이현 김요한 교수가 나서서 테너와 베이스의 이중창으로 ‘주기도문’을 노래해 청중에게 색다른 맛을 느끼게 해준다.

맑고 깨끗한 음색의 김인혜 교수는 ‘주의 옷자락’,뮤지컬 ‘킹’을 통해 교계에 널리 알려진 김필승 씨가 각각 ‘기도’와 ‘목련화’로 클래식 음악의 진수를 보여준다. 신원에벤에셀성가단은 복음성가 모음을 합창한 다음 이현 교수가 성가단과 함께 ‘법궤를 메고 가는 노래’를 불러 절묘한 앙상블을 선보인다.

김요한 교수는 ‘괴로울 때 주님의 얼굴 보라’,김향란 교수는 ‘내가 네 안에’,이현 교수는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를 부른다.

세계평화음악회는 교회음악의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성악가와 성가단,청중이 함께 어우러져 즐길 수 있는 순서도 마련돼 주목된다. 음악회 말미에는 김향란 교수가 성가단과 함께 ‘시편 150편’을 노래하고 이어 마지막 순서로 김요한 교수가 역시 성가단과 함께 ‘주 하나님 지으신 모든 세계’를 부른다.

정수익기자 sag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