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구민 교수 "자율주행 시대...부품사·법·제도 빠르게 변한다" / 정구민(전자공학부) 교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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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정구민 국민대학교 전자공학부 교수는 자동차 회사 뿐만 아니라, 부품사와 관련 법·제도도 진보하는 자율주행 기술 만큼, 빠르게 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정 교수는 18일 서울 양재동 더 케이호텔에서 국토교통부 주최로 열린 '자율협력주행 산업발전 협의회 성과 발표회에서 '자율주행 주요 동향 및 2020 전망' 발표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정 교수는 "자율주행은 기술적인 진화와 법 제도, 서비스까지 레벨3을 넘어 4~5로의 진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오는 2021년 레벨3 수준의 자율주행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기술 뿐만 아니라 법·제도도 레벨3를 중심으로 개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현대자동차 등 전 세계 완성차 업체는 완벽한 레벨3 수준에 도달하기 위해 레벨2 기술을 보강하고 있다. 레벨4~5는 운전자 개입이 필요하지 않은 무인차 수준의 기술이다. 그는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에서 레벨2 자율주행 시 끼어들기(컷-인) 상황에서 뒷차를 못 봐 사고가 나는 부분이 있었다"며 "자율주행 시 끼어드는 차량을 발견하고 속도를 줄이는 방향으로 현대모비스 등이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레벨4로 나아가기 위해 도심주행에서의 장벽이 되고 있는 문제 해결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정 교수는 "기존에는 차선 중심의 자율주행이 이뤄졌다면 이제는 차선을 벗어나 360°의 모든 것을 인식하도록 센서가 진화하고 딥러닝을 통해 차량의 의도를 파악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 교수에 따르면 자율주행 부품사들은 자율주행차의 주 조향장치가 고장이 나도 보조장치가 동작해 사고를 방지할 수 있도록 기술개발을 진행 중이다. 그는 "최근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만도가 조향 제동 등 이중 부품을 발표한 바 있다"고 말했다. 레벨4에서는 자율주행 셔틀 서비스가 주를 이룰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한적한 도시나 정해진 루트에서의 자율주행이 가능해질 것"으로 설명했다. 실제 KT와 먼맨드 솔루션은 지난 11월 세종시 자율주행 사업에 참여해 자율주행 셔틀은 투입한 바 있다. 지난해 11월에는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 장기주차장 구간에서 자율주행 셔틀이 시범운행에 성공했다. 자율주행 상용화를 위한 제도도 변하고 있다. 정 교수는 "비엔나 협약 개정으로 레벨 3 상용화를 위한 법들이 제정되고 있다"며 "테스트 케이스나 자율주행 면허부분도 살펴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날 행사는 현대차, SK텔레콤, 삼성전자 등을 비롯해 스타트업, 중소기업 등 10여개사가 국토부와 미래차 산업의 발전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원문보기: http://www.newspim.com/news/view/20191218001152 ※ 이 기사는 '뉴스콘텐츠 저작권 계약'으로 저작권을 확보하여 게재하였습니다. 출처 : 뉴스핌|2019-12-18 18:0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