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속의 국민
해수욕장서 이색축제 / 학교연수원 있는 만리포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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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2004-12-01 09:41] 태안군 학춤 배우기·예술축제·음식축제 등 계획 [조선일보 임도혁 기자] 충남 태안반도 주요 해수욕장에서 내년부터 각기 특성에 맞는 이색축제가 열릴 전망이다. 30일 태안군이 내놓은 ‘태안 해양 웰빙시티 발전구상’에 따르면 학(鶴)의 전설이 깃든 원북면 학암포 해수욕장의 경우 여름 휴가철 학춤 공연과 학춤 배우기·학요가 체험교실·학 미인 선발대회 등으로 짜인 ‘학암포 학춤 페스티벌’을 열기로 했다. 소원면 만리포 해수욕장에서는 홍익대·국민대·서울대 등의 휴양소가 자리잡은 점을 감안, 해당 대학 예술학과 학생들의 공연을 선보이고 작품을 전시하는 ‘만리포 예술축제’를 연다는 계획이다. 군은 이 축제가 열리면 한때 서해안 최고 해수욕장으로 꼽혔던 만리포의 명성 회복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근흥면 연포 해수욕장에서는 인근에 태안반도 최대 어항인 안흥항이 자리잡고 있어 각종 해산물을 손쉽게 구할 수 있는 이점을 살려 ‘연포 웰빙 바다음식축제’를 열기로 했다. 태안반도에서 갯벌이 가장 잘 발달돼 수많은 조개류가 서식하는 남면 몽산포, 달산포,청포 해수욕장에서는 ‘조개축제’를 열 방침이다. 여름 피서철을 제외하고 봄부터 가을까지 매월 사리 때 열릴 이 축제는 조개채취 체험·조개요리 경연대회·조개 전시회·독살 체험 등으로 꾸며질 예정이다. 이밖에 태안반도에서 가을 해변이 가장 아름다운 안면도 삼봉, 기지포, 안면, 두여 해수욕장에서는 매년 가을 1박2일의 ‘안면도 영상 여행축제’를 열기로 했다. 태안에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31개의 크고 작은 해수욕장이 있다. (임도혁기자 [ dhim.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