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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고전 ‘춘향’ 발레로 만난다 / 광주 공연 13-14일
[무등일보] 2005-09-10 01:04


전통고전 ‘춘향’ 발레로 만난다 박금자 발레단 창작발레 ‘춘향’ 13∼14일 저녁 7시30분 광주문예회관 우리의 전통고전 ‘춘향전’이 발레와 결합한다면 어떤 느낌일까.

“발레를 통해 한국을 대표하는 문화상품을 창조한다”는 야심찬 시도로 기획된 박금자 발레단의 창작발레 ‘춘향’이 13∼14일 저녁 7시30분 광주문예회관 대극장 무대에 열린다.

지난 99년 초연 당시 호평을 받은 작품을 재보완해 무대에 올리는 이번 공연은 그 동안 ‘우수영의 원무’ ‘심청전’ ‘장희빈’ 등 한국 창작발레의 새로운 장을 개척해 온 박금자 발레단의 야심작.

특히 이 작품은 박금자 조선대 교수가 총연출을 맡았고 그의 큰 딸이며 창작발레 ‘레퀴엠’ ‘ 발푸르기스의 밤‘ 등을 연출한 문영 국민대 교수가 대본과 안무를 담당해 모녀가 함께 호흡을 맞춘 작품이라는 점에서도 화제를 모으고 있다.

창작발레 ‘춘향’은 ‘춘향전’의 원본과 고전주의 발레 원칙을 바탕으로 이도령과 춘향의 아름다운 사랑, 변학도와 춘향과의 갈등을 주요 흐름으로 2막 4장으로 구성했으며 사랑과 이별, 재회 등 극적 대목들을 몸짓으로 다양하게 형상화했다.

또 두 주인공 이도령과 춘향의 2인무, 방장 향단 월매의 성격무용(character dance), 다양한 일련의 무용(divertissement)을 통해 현대적 감각의 동작 변형을 보여주고 있다.

김경중 국민대 교수가 작곡한 음악은 한국의 리듬과 악기를 가미해 기존 창작발레에서 볼 수 없었던 색다른 분위기를 선사한다.

춘향 역에 정은정, 이도령에 오윤환 등 모두 70여명의 출연진과 김훈태 교수가 지휘하는 국민필하모니오케스트라가 출연한다. 관람료는 R석 5만원, S석 2만원, A석1만원. (문의 062-528-9207)

정현운기자 jhw@hona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