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을 즐긴다? 도서관 레시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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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기간에 열람실 자리 맡기에 지친 국민인이여, 시험이 끝나고서는 성곡도서관으로 눈길 한 번 주기 싫은가? 방학이라고 해서 도서관과 우리가 영원히 결별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스펙을 쌓기 위해 토익, 각종 자격증 공부하러 발걸음을 향해야 하는 그 도서관이란 곳은 어쩌면 우리에겐 숙명과도 같다.
1. 학산도서관
꽁꽁 숨어 있는 것처럼 꽁꽁 숨겨두고 싶었던 나만의 도서관 같은 학산도서관. 자리를 잡은 동네를 닮아 도서관은 작은 속삭임도 크게 울릴 것만 같다. 학산도서관은 북악터널만 지나면 나오는, 이름만 들어도 조용할 것 같은 동네인 평창동에 숨어있는 곳이다. 한적한 동네의 골목처럼 공부하기에 더 없이 안성맞춤인 쾌적한 공간이다. 버스로도 한 정거장, 롯데아파트 역에서 내릴 수 있다. 학교 앞에서 아무 버스를 골라 타더라도 갈 수 있다. 주택가에 고스란히 자리를 잡은 이 도서관은 무료 회원제 사립 공공도서관이다. 처음엔 이공계 위주의 도서가 대부분이었으나 현재 인문과학, 사회과학, 예술, 문화 교양 도서 등 다양한 분야의 도서나 잡지 등을 만나볼 수 있다. 노트북 및 컴퓨터 이용도 가능하다. 문화 복지 서비스 제공의 선도적 역할을 하고 있다. 대출도 가능하다. 다만, 회원증을 발급해야한다. 회원증은 신분증을 지참하면 발급받을 수 있다. 자료대출은 1회에 개인당 3권까지이며 기간은 14일이다.
지하 1층, 지상 2층으로 구성된 이곳은 지하 1층에는 단행본 및 사전, 연감 류 및 사물함이 있다. 참고로 지하1층에서는 작은 마당으로 나가는 문이 있는데 그곳에선 푸른 잔디를 디디고 서서 웅장하게 펼쳐진 북악산을 마주하고 서서 불어보는 바람을 느낄 수 있다. 지상 1층에는 정기간행물실로 학술잡지 및 신문 열람이 가능하다. 지상 2층은 열람실로 컴퓨터가 비치되어 있고 노트북 이용이 가능하다. 주민들을 위한 도서관인 만큼 작고 아담하며 열람실 자리가 그다지 많지 않다. 주위가 대부분이 주택가라 식당도 거의 없다. 도서관이 머무는 동네 자체가 마치 도서관 같다. 매점은 있으나 음식을 팔진 않는다. 멀지 않은 곳에 편의점이 있으나 소풍가는 기분도 낼 겸 도시락을 싸 가보는 건 어떨까. * 이용시간 종합자료실, 정기간행물실 : 오전 9시 ~ 오후 5시 30분, 토요일 오전 9시 ~ 오후 5시 정기휴관일 : 매주 일요일, 공휴일
자료열람실 2곳, 디지털자료실 1곳, 시청각실 1, 일반열람실 5개 등 지하1층 지상 3층으로 된 종로도서관.
교육에 대한 열망으로 지어진 이 유서 깊은 곳은 편의시설도 잘 되어있다. 포털에서 종로도서관을 검색해보면 '종로도서관 식당'에 관한 내용이 같이 검색되는 걸 보면 도서관만큼이나 식당도 유명하다. 돈 없고 배고픈 청춘들에게 종로도서관의 식당은 더없이 좋은 장소다. 3,4천 원대에 다양한 메뉴를 배불리 먹을 수 있어 도서관을 찾는 사람들 대부분이 이곳을 찾는다. 어떤 일에 몰입했을 때, 그것이 공부가 되었건 무엇이든 한 발짝 물러서 아무런 생각을 하지 않는 시간을 가져보는 게 좋다. '전진을 위한 한 발짝 후퇴'랄가. 종로도서관은 그에 안성맞춤인 장소가 있다. 바로 옥상이다. 광화문 한복판이 내려다보이고, 저 멀리 남산타워까지 보인다. 그래도 부족하다면 사직공원 근처를 배회해보자. * 이용시간 문헌정보실 : 오전 9시 ~ 오후 10시 자율학습실 : 오전 7시 ~ 오후 10시 정기 휴관일 : 둘째, 넷째 주 월요일과 공휴일
이진아기념도서관이라……. 앞에 나열한 도서관들을 한 번쯤은 들어본 것 같으나 이진아기념도서관은 다소 낯설게 들린다. 이름을 들으면 짐작할지 모르겠으나 이진아기념도서관은 슬프도록 아름다운 사연으로 만들어졌다. 2003년 불의의 사고로 딸 이진아 양이 숨지자 가족들이 평소 책을 좋아하던 딸을 기리기 위해 도서관의 건립기금을 기부하여 탄생한 도서관이다. 그래서 이진아기념도서관은 "우리 도서관에는 개인적인 슬픔을 사회를 위한 나눔으로 승화한 아름다운 뜻이 담겨있습니다."라고 말한다. 그래서인지 도서관 외관이 시리도록 아름답다. 이진아기념도서관도 여느 도서관들처럼 주변이 조용하다. 양쪽으로 아파트단지, 서대문형무소, 독립문이 위치해있기 때문이다. 마치 고요한 숲 속에 있는 것 같다. 마침 도서관 외관도 통나무집을 연상케 한다. 건물 자체로 눈이 즐거운 도서관임을 말하고 있다. 실제로 내부도 세련된 인테리어가 돋보인다. 여기가 카페인지 도서관인지 구분이 안갈 정도다. 도서관보다 카페에서 공부가 잘되는 체질이라 고민했던 국민인 이라면 카페 같은 도서관 이진아기념도서관에 가볼 것을 권한다. 국민인들과 직접적 연관은 없지만 어린이열람실 외에 독특하게 모자 열람실도 있다. 기본적으로 전자정보열람실, 멀티문화감상실, 종합자료실이 도서관 내에 존재한다. 멀티문화감상실에서는 DVD 관람이 가능하다. 종합자료실에 자리가 많진 않지만 앉아 책을 읽기에 더 없이 좋은 풍경이 내 눈 앞에, 그리고 책이 저절로 읽힐 것 같은 분위기가 감도는 곳이다.
휴게실도 다양하게 되어 있다. 실내, 실외 등 약 3곳 정도가 있다. 실외 휴게실 중 하나는 바로 앞으로 서대문형무소가 보인다. 저 멀리로는 독립문까지. 적막하리만큼 고요한 그곳을 바라보며 취하는 휴식은 어떤 맛일까? 공부하러 가는 도서관 보다는 쉬러 가는 도서관이란 타이틀이 더 어울리는 듯하다. 왜냐하면 이진아기념도서관은 둘레길 못지않은 훌륭한 산책길과 맞닿아 있다. 그 어느 공원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 작은 공원도 품고 있다.
전자정보열람실, 멀티문화감상실 종합자료실 : 오전 9시 ~ 오후 10시 휴관일 : 매주 월요일 및 공휴일
삼청동, 인사동, 가회동 등 숱한 핫플레이스와 맥이 닿아 있는 정독도서관. 외국인관광객들이 코스로 구경을 많이 오기도 하는 정독도서관!
정독도서관의 존재 가치를 더욱 높여주는 건 택배 대출서비스다. 주로 장애인이나 노년층을 위한 이 서비스만 봐도 도서관이 사람들을 얼마나 위하는지를 느낄 수 있다. 작은 행동이지만 이런 것들이 하나둘 퍼져나가 물론 일반인 택배대출도 가능하다. 급하게 자료가 필요할 경우, 도서관엔 차마 갈 수 없을 때 이 서비스는 매우 유용하다. 인문사회실, 자연과학실, 어문학실 : 오전 9시 ~ 오후 10시 주말 : 하절기 - 오전 7시 ~ 오후 10시 / 동절기 - 오전 8시 ~ 오후 10시까지 정기휴관일 : 매월 첫째, 셋째 주 수요일과 공휴일 주소 : 서울 종로구 북촌길 19 리브로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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