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대학교

기획특집
나의 팟캐스트 파트너! - 문화편!

 

나의 팟캐스트 파트너! - 문화편

바쁘다 바빠!
문화생활에 목이 마르지만 어떨 때는 영화를 볼 수 있는 2시간도 시간내기가 어려울 때가 있다. 출발지와 목적지 사이의 시간들을 잘 쓴다면 그 갈증을 어떻게 좀 해결해볼 수 있을 것 같긴 한데 말이다. 도무지 방법을 모르겠다면, 부족하겠지만 팟캐스트로나마 조금이나마 목을 축일 수 있지 않을까?
그래서 팟캐스트 문화 섹션에서도 하이하이 고퀄리티로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팟캐스트 프로그램을 선별해봤다. 무엇이 어떻게 나를 채워줄까?

1.EBS 북카페


책을 더욱 깊게 읽어 보고 싶다면, 책을 글이 아닌 다른 방법으로 읽어 보고 싶다는 이들에게 추천하고픈 팟캐스트이다. 조금 꼼수를 쓰자면 책을 읽지 않았지만 읽은 것 같이 말할 수 있는 팁을 줄 수도 있다. 평범한 책이라 할지라도 를 만나면 책을 책 이상의 존재로 만들어준다. 아무리 어려운 책이라도 할지언정 이 프로그램에서는 우리가 어떤 것보다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해준다. 책 안에 있는 사람들, 음악들을 찾아보기도 하고 책으로 영화를 만들어 보기도 한다. 실제로 퇴근시간에 방송되는 이 프로그램은 EBS 라디오의 간판 프로그램이기도 하다. 매일코너인 오늘의 책, 세계명작전집이 있으며 요일별로도 코너가 마련돼 있으며 책의 깊은 곳까지 여행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이 소개된다.
 


2.손미나의 여행사전


우리에게 <도전 골든벨>의 MC로 익숙한 손미나 전 아나운서. 그녀는 작가로 변신해 <스페인 너는 자유다>, <다시 가슴이 뜨거워져라> 등 다양한 여행서적을 집필했다. 그녀가 떠난 많은 여행에서 몸소 배운 것들을 십분 활용하여 팟캐스트 <손미나의 여행사전>를 진행한다. ‘여행사전’이라는 이름이 붙은 만큼 얻을 수 있는 알찬 정보들로 그 시간을 꽉꽉 채운다. 꼭 가봐야할 곳, 먹어야할 것, 해서 안되는 것들 등등. 또 방송에서 소개한 것을 무브 매거진 PDF로 따로 제공한다. 팟캐스트에서 소개할 여행지를 다녀온 특별 게스트를 섭외하니 챙겨 듣는 재미가 쏠쏠할 듯하다.
 


3.주간 서형욱


축구를 사랑하는 이들이라면, 이 사람을 이름보다는 목소리로 기억하고 있을 듯하다. 축구해설 경력만 13년차인 서형욱 해설위원의 팟캐스트 <주간 서형욱>. 코너는 전반전, 후반전, 추가시간으로 나뉘어져있다. 주로 한 주 동안 있었던 축구계의 이슈나 사회적 이슈들이 주제다. 축구에 관해서만 이야기 한다고 보기보다는 축구팬들이랑 취향이 같은 사람들과 도란도란 재밌게 이야기를 나누는 기분으로 들을 수 있다. 평소 딱딱한 목소리로만 접했던 축구계 다양한 인사라든지 그 외 다른 범주의 유명인들이 캐스트로 나와 화려한 입담을 자랑하기도 한다. 한국 축구의 재밌는 뒷담화도 드문드문 이야기 속에 묻어 나오기도 한다.
 


4.영화식당


주방장이 있고 단골손님이 있는 영화 팟캐스트. 이 팟캐스트는 ‘이 영화는 나에게 어떤 맛일까’라는 물음으로부터 시작했다고 한다. 영화를 보고 나오면서 무언가 좋다고 느끼지만 그것이 명확치 않을 때. 내가 이 영화에 왜 감동 받았는지 말로 표현하고 싶을 때, 혼자 영화를 보고나서 좋았던 장면을 누군가와 나누고 싶을 때에 가장 최적화된 팟캐스트인 영화식당. 또 ‘이건 아니다’싶은 영화들은 도마 위에 올려 거침없이 해부하고 까발린다. 아직은 많이 알려지지 않았지만 깨알 같은 재미와 색다른 고퀄리티로 점차 그 영역대를 넓혀가고 있다. 어서 이 매니아층 대열에 합류해보자.


 
5.K의 즐거운 사생활


MBC FM4U에서 화~토요일 오전 3시 방송되는 프로그램이다. 라디오계의 유재석으로 알려진 김태훈 팝칼럼니스트가 DJ다. 음악, 영화 등 대중문화에 깊은 관심이 있는 자들이라면 고개를 끄덕일 것이다. 늦은 시간에 방송함에도 불구하고 많은 청취자들이 그 시간대에 듣는다. 이는 그만큼 그 시간에 들을 가치가 있음을 말해주기도 한다. DJ가 덤덤하게 뱉어내는 그의 다방면에 걸친 식견이 묻어나는 멘트들을 들으면 들을수록 이 방송에 더 빠지게 된다. 자연스레 노트에 메모를 해두며 언젠가 어디서 써먹을 다짐을 해보기 좋은 팟캐스트. 요일코너도 휘황찬란하지 않지만 이 방송의 성격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백문이 불여일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