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대학교

기획특집
브레인짐을 이용한 집중력 향상 전략 특강

지난 1월 13일 화요일, 교수학습개발센터 주관의 집중력 강화 특강이 진행되었다. 이름 하여 “브레인짐을 이용한 집중력 향상 전략“ 이다. 특강을 찾은 학생들은 가벼운 신체운동으로 효율적인 사고와 학습이 가능하게끔 최적의 학습상태를 만들도록 도와준다는 브레인짐을 통해서 본인의 페이스를 찾고, 뇌를 깨우는 시간을 가졌다. 그렇다면 집중력은 구체적으로 어떻게 상승하게 되는 것일까? 지금부터 국제공인강사 김시화와 함께 브레인짐 학습의 현장으로 바로 들어가 보자.
 


“브레인짐을 이용한 집중력 향상 전략” 강의는 오후 1시 30분 7호관 523호에서 진행되었다. 7호관 5층에 들어서면 바로 볼 수 있게 안내 표지판이 세워져 있었고, 강의실에는 수업 시작 전 40명 남짓의 학생들이 책자를 받아들고 자리에 앉아서 강의를 들을 준비를 하고 있었다. 뒤편에는 김밥과 다과 등이 준비되어 있었으며, 학생들은 전체적으로 비교적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다과를 즐기며 유인물을 읽어나갔다. 얼마 지나지 않아 담당교수의 안내말과 함께 강사 소개가 있었고, 이 후에 강의가 시작되었다.
 


강의의 시작은 이론이었다. 먼저 브레인짐의 시작점인 교육근운동이 설명되었는데, 이는 움직임과 전뇌학습과의 관계를 연구하여 움직임과 전뇌학습패턴의 연결관계를 바탕으로 잠재되어있는 선천적인 학습능력을 연구하는 이론이라고 한다. 이는 뇌의 우반구와 좌반구 및 신체를 통합하기 위해 동작을 적용하여, 동작을 통해서 두뇌를 활성화시키는 것을 뜻한다. 또한 이 이론에서 두뇌는 세 가지 차원으로 나뉘는데 이는 각각 신체의 왼쪽과 오른쪽을 나타내는 측면성 차원, 신체의 위와 아래의 균형 차원, 그리고 신체의 앞과 뒤를 나타내는 초점 차원으로, 3가지 차원이 함께 작용하고 상호보완적인 것이 가장 이상적이라고 한다.

이 이론을 기반으로 한 교육용 프로그램이 바로 브레인짐이다. 이는 전뇌학습과 가속학습을 합한 두뇌기반학습의 한 접근법으로 미국의 Paul Dennison 박사에 의해 개발되었으며 누구나 언제 어디서든 할 수 있는 간단한 26가지의 뇌기능강화 동작들로 구성되어 있다고 한다. 이를 통해 박사는 학습, 사고 창조 등의 정신활동이 단순히 뇌만의 작용이 아니라 뇌와 신체가 결합되어 일어나는 작용이며 우리의 두뇌를 활성화시키기 위해서는 신체의 움직임이 가장 중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론 강의를 마친 후, 본격적으로 브레인짐의 방법들을 하나 하나 익혀나갔다. 가장 먼저 페이스를 찾는 방법으로 물 마시기, 브레인 버튼, 크로스 크롤 그리고 훅업이 소개되었다. 첫 번째 물마시기는 학습하는 데 필요한 신경조직을 발달시키고, 뇌와 중추신경계 사이의 효율적인 전기적 및 화학적 작용을 도모한다고 한다. 두 번째 브레인 버튼은 척추를 곧게 세우고 한 손은 배꼽에, 다른 한 손은 가슴에 대는데 이 때 가슴에 대고 있는 손의 엄지와 검지는 쇄골 바로 아래 첫 번째 갈비뼈와 두 번째 갈비뼈 사이에 움푹 들어간 지점에 댄다. 이를 브레인 버튼이라고 칭하는데 30초에서 1분간 마사지를 해주면 경동맥이 자극되어 뇌에 신선한 산소가 공급되는 것을 돕는다고 한다.
 


세 번째 크로스 크롤은 마치 에어로빅을 하듯 서로 반대 팔과 다리를 움직이는 동작인데 뇌의 언어중추신경을 자극하는 데에 도움을 준다고 한다. 네 번째 훅업은 양손을 깍지를 끼우고 가슴 앞에 모으는 동작인데, 이는 좌뇌와 우뇌의 통합을 촉진시키고, 미세운동의 협응을 증진시킨다고 한다. 또한 이러한 동작들은 전체적으로 신경망의 활성화를 일으켜서 이로 인해 수초가 증가하고, 신경전달 속도 증진 및 신경섬유를 보호하여 학습이 정교화되는데 필요한 정보망을 형성시킨다고 한다.
 


페이스를 찾는 방법을 모두 끝나고 다른 브레인짐 동작을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크게 씽킹캡과 레이지 8s 두 가지를 배웠는데, 첫 번째 씽킹캡은 귓바퀴의 말린 부분을 위부터 아래로 몇 번씩 펴주는 동작이었다. 이는 측두엽의 청각과 변연계의 기억의 밀접한 관계를 이용한 동작으로 귓바퀴를 자극하는 것으로 청각기 전체를 각성시켜서 기억을 돕는다고 한다. 두 번째 레이지 8s는 무언가를 배운 후 천천히 팔로 무한대 모양을 그리는 동작인데, 이는 장기 기억에 도움을 주고 속독과 읽기 능력이 향상된다고 한다. 실제로 동작 전과 후의 기억력 비교 부분에서 상승한 학생 수가 더 많은 것을 확인할 수가 있었다.
 

 

사소한 무언가로 큰 변화를 만들 수 있을까? 이러한 질문에 가장 적합한 답을 내놓은 것은 바로 브레인짐이었다. 겨우 귀 몇 번 만지고, 가슴 몇 번 누르고, 팔다리를 몇 번 움직이는 것만으로 변화가 있을 것이라는 말에 의심의 눈빛을 했던 학생들은 동작 전과 후의 변화 분석으로 어느새 호기심 가득한 눈빛이 되어 있었다. 이처럼 사소한 무언가의 시작은 간혹 의외의 위대함을 만들어내기도 한다. 예를 들어 브레인짐을 배워간 한 학생이 주기적인 브레인짐을 통해 페이스를 찾고 학업에 몰입해 그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전문가가 될 수도 있는 것이다. 물론 브레인짐만이 그의 성공의 이유는 아닐 것이다. 하지만 그저 몇 동작이 그의 성공을 도왔다고는 할 수 있을 것이다. 이처럼 큰 변화가 꼭 큰 무언가에서 나오는 것은 아니듯, 우리도 사소하고 작은 하나부터 천천히 시작해보는 것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