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대학교

기획특집
뜨거운 열정의 향연, 국민대학교 총장배 고교생 길거리 농구대회 K-CUP!

고교생 농구대회 중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제10회 국민대학교 총장배 고교생 길거리 농구대회(이하 K-CUP)가 5.16(토)~5.17(일) 양일간 국민대학교 농구코트에서 진행되었다. 학생들에게 스포츠를 통한 진정한 경쟁의 의미를 일깨우고 즐거운 활력소를 주기 위해 시작한 K-CUP이 의미 있는 제10회를 맞이한 것이다. 이번 대회에는 전국에서 총 187개 팀 약 748명의 학생들이 참가해 그 규모와 전통을 가늠케 했다.

K-CUP은 혈기왕성한 고등학생들의 농구를 향한 관심과 열정이 넘쳐나는 전국 규모의 대회로 이미 많은 농구 커뮤니티와 농구인들 사이에서 실력 있는 고교 농구팀들이 많이 참여하는 수준 높은 대회로 인정되고 있다. 고등학생들만의 씩씩하고 풋풋한 모습뿐 아니라 서로 격려하고 배려하는 진정한 스포츠인의 모습도 함께 볼 수 있었던 K-CUP의 현장! 뜨거운 관심 속에서 코트의 막이 올랐다.

 

길거리 농구는 통상적인 5인조 농구와는 달리 3인조로 팀이 이루어진다. 경기는 토너먼트 형식으로 전·후반 각 6분씩 Half-Court로 진행되었고, 한 팀에 2명이 퇴장(4반칙 퇴장)하면 몰수패하는 방식이었다. 이외의 규칙은 체육 전국농구연합회(NABA) 경기 규칙을 준수하였다. 경기 진행과 심판은 체육대학 농구동아리인 ‘KUBA’와 농구중앙동아리인 ‘TAB’에서 맡았고, 만일의 경우를 대비해 프로경기 및 국제경기 경험을 갖춘 체육대학 ‘CORE’팀이 응급 처치 및 치료를 담당했다. 체육 경기 도중에 학생들이 선보이는 화려한 개인기와 쇼맨십은 관중들을 사로잡으며 길거리 농구만의 매력을 한껏 드러냈다. 특히 경기 중에 흘러나오는 강렬한 비트의 음악은 K-CUP의 현장의 분위기를 더욱 달아오르게 했다.

 

출전 팀들 중에 이목을 끄는 몇몇 팀들이 있었다. 이목을 끈 첫 번째 팀은 바로 K-CUP에 출전하기 위해 전라남도 완도군에서 온 ‘차타고6시간’ 팀이었다. 팀의 주장인 송지휘(완도수산고, 고교3) 학생은 “멀리서부터 왔는데 경기에서 빨리 져서 빨리 돌아가는 것이 아쉽지만 잘하는 팀도 많이 구경하고 친구들과 재미있게 농구를 즐겼다.”며 K-CUP 출전 소감을 말했다. 그 다음으로는 어렸을 때부터 농구를 함께 하던 동네 선후배들끼리 12명이서 3팀으로 나눠 K-CUP에 출전한 강원도 원주 팀들이 이목을 끌었다. 세 팀 중 고등학교 1학년들끼리만 모인 ‘두루두루둔둔’팀은 “지금까지 참가한 대회 중 K-CUP이 가장 큰 대회에요.”라며 추후 대회의 출전 의사를 밝혔다.

 

번외경기로 진행된 3점 슛과 덩크슛 경기는 진 광경을 만들어 내며 K-CUP의 볼거리를 더했다. 번외경기는 모두 개인전으로 진행되었는데 3점 슛은 정해진 지점에서 5번 슛을 던져 공이 골대에 들어가면 그 자리에 배정된 점수를 획득하여 총 합산 점수로 순위를 매겼다. 그리고 덩크슛은 슛하는 자세와 관객의 호응으로 평가하여 수상자를 선정하였다. 특히 덩크슛 수상자 중에서 가장 큰 환호를 받았던 최우석(광주고 2학년) 학생은 마치 중력이 작용하지 않는 것처럼 힘차게 뛰어올라 굉장히 역동적인 덩크슛을 선보였다.

 

제10회 K-CUP 대회의 우승은 ‘시흥’팀(이기영, 정성훈, 임요한, 김대욱)이 거머쥐게 되었고, 준우승은 ‘쓰리랑’팀(장동일, 송상한, 장성철, 변건의)에게 돌아갔다. 우승 팀 전원에게는 아이패드가, 준우승 팀 전원에게는 넥서스7 2세대가, 3등 팀에게는 고급 농구화가 부상으로 주어졌다. 그뿐 아니라 12등 팀까지도 각각 순위에 맞는 상품을 받아갔다. 시상식 자리에서 학생들은 K-CUP의 푸짐한 상품 또한 매력 요소 중 하나로 뽑힌다고 입 모아 말했다.

 

모든 대회 일정이 끝난 뒤 추억을 남기기 위해 단체 사진을 찍기도 하며, 양일간 엄격하고 단호한 모습을 보여준 체육대학 심판진들과도 서로를 격려하기 위한 악수와 포옹 주고받는 훈훈한 장면들이 연출되었다.

제10회 국민대학교 총장배 고교생 길거리농구대회 K-CUP은 뜨거운 도전과 선의의 경쟁의 의미를 배우는 진정한 스포츠의 장이었다. 승패로만 나뉘는 불 튀는 경쟁이 아니라 서로에 대한 배려가 뒷받침이 되는 win-win하는 선의의 경쟁의 연속이었다. 위 사진의 얼굴들과 그 표정들을 보면 확실히 알 수 있을 것이다. 혹시나 이들 중에서 농구를 통해 기른 건강한 정신과 건강한 몸으로 국민*인으로 다시 만나게 될 후배가 있을 수도 있다는 기대를 가져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