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성곡도서관으로 당신을 초대합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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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에 들어서면 풍기는 진한 책 냄새가 좋다. 열람실에서 들리는 사각거리는 연필 소리마저 좋다. 열정이나 목표는 커녕 무엇을 해야 할지도 모를 때, 가끔씩 들르는 도서관은 흥미로운 자극이 되기도 하고 위로를 건네기도 한다. 사실 누구나 도서관에 대한 추억이 있다. 고시공부를 하며 외로움과 싸웠던 기억, 신간코너에 앉아 시간가는 줄 모르고 읽었던 소설책들……. 치열한 청춘이라면, 누구나 한번쯤은 기쁨과 눈물이 섞인 도서관에 대한 추억이 있으리라 짐작해본다. 1946년 12월 개교와 함께 국민대학 도서과로 시작한 성곡도서관은 1979년 중앙도서관 편제를 거쳐 어느덧 그 긴 역사만큼이나 가득한 한 아름의 추억을 안고 있다.
등하교하는 학생들의 모습이 바뀌었다. 과거 신문이나 종이책을 이용했던 학생들은 점차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으로 대체하는 추세다. 종이는 정보습득 매개체로서 이제 예전만큼의 위상을 차지하고 있지 않다. 이러한 스마트시대에 부응하기 위해, 얼마 전 리모델링을 마친 성곡도서관에도 디지털 신기술을 이용한 전자 시스템들이 자리했다. 1층 로비와 대출실에 가보면 변화한 성곡도서관의 모습이 한 눈에 들어온다. 단순히 읽고 쓰는 것만이 아닌, 다양한 매체의 활용을 통해 도서검색의 디지털화를 꾀한 노력이 엿보인다.
새로 시작하는 사람들에게 책만큼 좋은 선물이 있을까. 책은 우리에게 위로와 용기를 건네고, 건조한 마음에 산들거리는 바람이 불게 한다. 새 학기에 세웠던 다짐들이 흐릿해져 다시 출발 지점에 서고 싶다면, 지금 당신에게 도서관으로 향할 것을 권한다. 날개를 활짝 펴고 날아오르고 싶은 국민*인의 곁에 언제나 성곡도서관이 함께할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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