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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 뮤지컬 공연-뮤지컬을 느껴보아요!

5월 23일 수요일 오후 6시 9분 복지관 제 1공연장에서 교양과목인 ‘체험 뮤지컬’ 수강생 40여명의 이번 학기 결과물인 ‘뮤지컬 하이라이트’ 공연이 열렸다. 이번 공연은 한 학기동안 뮤지컬의 기본 개념과 발성 등을 체험해 본 수강생들이 그 동안의 배운 것들을 실제 뮤지컬 형식으로 발표하는 것으로 이날 공연을 위해 한 달 반이라는 시간 동안 준비해온 결과물이기도 하다. 공연이 시작되기 전 열심히 이번 공연을 준비한 학생들의 모습을 사진 슬라이드 형식으로 볼 수 있었는데, 진지한 사진 속 표정들로 그 동안의 노력과 열정을 엿볼 수 있어 한층 공연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공연은 총 5막으로 구성되었는데, 오프닝 무대와 <사랑은 비를 타고>와 <지킬앤 하이드>, <김종욱 찾기>와 <그리스>, 이렇게 총 네 작품의 주요 노래와 스토리를 재구성하는 형식으로 구성되었다. 오프닝에서는 수강생 전원이 나와 뮤지컬 를 불렀는데, 본격적인 공연 시작 전에 배우들의 설렘과 기대감이 노래와 표정에서 묻어나왔다. 그리고 다음으로 <사랑은 비를 타고>의 주요 장면이 이어졌는데 특히 <사랑은 비를 타고>의 노래 <여전한 그 소리>를 부른 동생과 형(이영준, 이정우 분)의 능청스런 연기는 웃음을 자아냈다. 다음으로 이어진 <지킬 앤 하이드> 공연에서는 소공연장임에도 불구하고 원작이 느낌을 잘 옮겨낸 무대 장치가 인상적이었다. 양면성을 지닌 지킬의 고뇌를 담은 작품의 내용과 맞게 배우들의 진지한 열창이 돋보였고 감정처리 역시 실제 뮤지컬 배우를 방불케 했다. 세 번째 작품인 <김종욱 찾기>에서는 여러 명의 오나라와 원기준이 교대로 등장해 무대 구성의 재미를 주었다. 특히 정준희 학생의 안정적인 발성과 익살스런 코믹 연기는 극 전개에 힘을 실어주었다. 마지막으로 그리스는 의상이나 안무가 그동안의 준비 기간을 대변하는 듯 높은 완성도를 보여주었다. 

이번 공연은 모두가 연극영화과가 아닌 타 과생들이 만들어 낸 하나의 축제와도 같았다. 이 공연 준비 교양에서 반장이란 이름으로 학생들을 대표한 경영학과 4학년의 홍성은 학생은 “교양 수업을 위해 처음 만나 이날과 같은 하나의 완성작을 보여주기 위해 그 전과는 전혀 다른 삶을 살았다” 고 말할 정도로 오랜 노력에 노력을 기울였다고 한다. 한 달반이라는 준비 기간 동안 설렘에서 시작해 새로운 것에 도전한다는 즐거움과 공연을 앞두고 서로에게 예민해져 갈등이 있다가 공연을 통해 모든 것들을 폭발시키는 과정은 그 자체가 마치 극의 다섯 플롯과 같았다고 말한다. 특히 공연을 앞두고 무리한 연습 양으로 목소리가 갑자기 나오지 않는 등으로 고생했다는 홍성은 학생은 이번 공연을 통해 자기 자신을 표현하고 어떤 꿈도 이룰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고 말했다.

공연이 끝나고 난 뒤 무사히 공연을 마친 40명의 수강생들은 아쉬워하며, 혹은 그동안의 준비기간의 압박감에서 해방된 자유로움을 만끽하며 기념사진을 찍고 무대장치를 정리한 뒤 회식자리로 이동해 회포를 풀었다.

 이번 ‘체험 뮤지컬’ 수강생들의 공연 <뮤지컬 하이라이트>는 단순히 교양 수강생들의 결과물의 발표장이 아니라 한 달반 동안 공연을 준비한 배우들의 성공적인 데뷔무대라 할 수 있었다. 그들의 안정적인 발성과 가창력, 그리고 무엇보다 자신감 있는 무대매너는 보는 이로 하여금 같이 수업을 듣는 학생으로서가 아니라 배우로서 그들을 바라보게 하였다. 그리고  외국에서 온 전문적인 조명, 음향감독이 만들어낸 완성도 있는 무대효과 또한 이들의 데뷔무대를 든든히 지원해 주었다.

이 40명의 수강생들이 이번 공연을 통해 배우게 된 자신감과 열정으로 각자의 분야에서 최선을 다하게 될 것임을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