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18에서는 반려동물을 위한 기술과 제품도 다양하게 선보였다. 사회의 변화와 반려동물의 증가 추세에서 볼 때, 관련 시장의 증가도 예상된다. 예전 전시에서 모니터링 시스템이 많았다면, CES 2018에서는 기술의 발전에 따른 재미있는 제품들이 다양하게 선보였다.
심심한 고양이를 위한 쥐잡기 로봇
고양이가 집에만 있다 보면, 살이 찌거나 근육의 퇴화가 일어날 수 있다. 페트로닉스(Petronics)의 마우서(Mousr)는 심심한 고양이에게 놀이와 운동을 제공해 줄 수 있는 로봇이다. 페트로닉스 관계자는 마우서를 자율주행 로봇 쥐, 인공지능 토이로 소개하기도 했다.
전시장에서 만난 마우서는 매우 날렵한 움직임을 보여주었다. 시연 영상에서는 실제 고양이들이 마우서를 잡으면서 재미있게 즐기는 장면이 나오기도 했다. 마우서는 달리는 동작뿐만 아니라. 좌우의 움직임, 뒤집기 등 실제 쥐의 움직임과 비슷한 동작을 할 수 있다. 마우서의 현재 가격은 149달러이다.
심심한 강아지나 고양이를 위한 사료 발사 로봇
한국 기업 ㈜호두에서 만든 러붐(Lovoom)는 외부 디자인으로는 어떤 용도인지 알기가 어렵다. 사각형박스 형태의 제품이 용도를 알기가 어렵게 한다. 이제품은 강아지나 고양이에게 사료를 던져 줄 수 있고 멀리서도 지켜볼 수 있는 펫 IoT 제품이다.
사료를 던져 주는 기능과 카메라를 360도로 돌릴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서, 사료에 흥미를 느껴 달려가는 귀여운 반려동물의 모습도 담을 수 있다. 제품 가격은 원격 리모컨을 포함 259달러이며, 회사 이름의 호두는 ㈜호두 CEO의 반려견 이름이라고 한다.
반려동물을 위한 스마트 침대
이제는 사람만 침대에서 자는 시대가 아니다. 페트릭스(Petrics)사의 스마트 배드 앤 펫 헬스 에코 시스템(Smart Pet Bed and Pet Health Ecosystem)은 스마트 반려 동물용 침대이다.
침대에는 온도, 습도 조절 장치가 달려있어 반려동물이 쾌적한 수면을 취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또한, 목걸이 형태의 웨어러블 제품은 반려 동물의 체중, 휴식 시간 및 활동 수준을 확인 할 수 있도록 한다. 이제품은 CES2018에서 더 나은 세상을 위한 기술 부문과 스마트 홈 분야에서 혁신상을 수상했다. 가격은 300달러이다.
수요증가와 기술발전으로 커지는 반려동물 케어시장
반려동물 케어를 위한 시장은 반려동물 보호와 돌봄을 위한 수요 증가와 사물인터넷, 웨어러블, 로봇 기술의 발전이 맞물리면서 앞으로 큰 성장이 예상된다. CES 2018에서도 재미있는 관련 기술들을 만나 볼 수 있었다. 우리나라의 관련 시장도 커지고 있는 만큼, 우리나라 업체들의 많은 활약도 기대해 본다.
정구민
정구민 국민대 전자공학부 교수는 솔루션 전문기업 ㈜네오엠텔의 창업멤버였고, 이후 SK텔레콤에서도 근무하는 등 업계와 학계를 두루 거친 전문가다. 현재 국가기술표준원 자동차전기전자및통신전문위원회 위원장, 한국자동차산업협회 IT와 자동차융합연구회 위원장, ㈜유비벨록스 사외이사, 한국멀티미디어학회 부회장, 대한전기학회 정보 및 제어부문회 이사, 한국정보전자통신기술학회 이사를 맡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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